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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2004년도 정기 총회 및 제10회 북가주 교사 사은의 밤 (2004년 12월 4일)
Details
Category: Photo Video Gallery
20 March 2005
Last Updated: 20 March 2005
Hits: 663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2004년도 정기 총회 및 제10회 북가주 교사 사은의 밤 (2004년 12월 4일)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2004년도 총회 및 제10회 교사 사은의 밤

일시: 2004년 12월 4일 토요일
장소: 삼원회관, Oakland, CA

지난 12월 4일에는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2004년도 정기 총회 및 제 10회 교사 사은의 밤이 열렸다. 250여명의 교사 및 많은 내빈이 참석하였다.

2004년도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총회

2003년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정관 개정과 함께 회의 체제로 이루어진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는 이 날 2004년도 정기 총회를 갖고 2004년 사업 보고, 재무 보고 및 결산 통과, 2005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총회는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소속 각 학교의 대표 2인으로 구성되는데 본 총회에는 26개교의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예산안 및 사업 계획 외에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회장 선출 인준이 있었는데 지난 11월에 있었던 운영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장동구 회장의 연임을 보고하였고 만장일치로 장회장의 연임을 가결하였다. 장회장은 제11대 조은미 회장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한 사퇴로 협의회 정관에 따라 남은 잔여(1년) 임기 동안 부회장에서 승격하여 회장직을 수행하여 왔었다.

제10회 교사 사은의 밤: 제 1부 기념식

북가주 지역에서 2세들의 교육에 앞장 서고 계시는 선생님들과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사 사은의 밤 기념식을 가졌다. 내빈으로 참석한 정상기 총영사는 자기 언어와 문화를 가진 민족은 존경을 받는다고 하면서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영어와 한국어에 능한 2세는 취업 길이 넓다고 강조하였다. 또 최일선에서 2세 교육에 앞장서는 선생님들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2세들을 교육할 때에 세계 200여개국에서 10위 권에 들어있는 우리나라와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11대 회장으로 지난 2003년 1년간 협의회를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조은미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였다.

기타 한글사랑회, 상항 평통 자문회, 박은주 새싹 문학회, 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비지니스 골프 클럽, Korean Air, Asiana 항공 등에서 2세들의 교육에 앞장서는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를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 주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상항 한인회에서는 2세 교육에 앞장서는 모범 교사를 추천받아 표창패와 부상을 수여하였다. 표창받은 교사는 콩코드 한국학교 권욱순 교장, 요셉 한국학교 조신숙 교장, 실리콘 밸리 한국학교 김순연 교감 등이다.

제10회 교사 사은의 밤: 제 2부 강연

제 2부는 역사학자이자 헤이워드에 위치한 휄로쉽 중앙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강순구 목사님의 "재미 동포의 역사 의식과 뿌리 교육"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이어졌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 교과서 왜곡에 이어 최근에 불거져 나온 중국의 동북 공정에 따른 고구려사 왜곡이 현재 우리 민족이 당면한 큰 문제라고 하겠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우리 선생님들이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2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지에 대하여 명쾌한 해답을 가르쳐준 강의였다. 아래는 강의 내용의 요약이다. (요약: 최미영 부회장)

역사학자 E.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다" 라고 말하였다. 즉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바로 알게되고 현재의 나의 위치를 알며, 미래를 조명해 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연대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역사가가 나와서 역사를 바르게 해석하고 알려야 하는 것이다. 즉 올바른 사관이 정립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시저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루비콘강을 건넜으며, 그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강을 건넜건만 왜 시저가 건넜던 루비콘강만이 '역사적 사실'로 남고 기타 수많은 사람이 건넜던 그 강은 평범한 과거의 사실로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그것은 시저의 일을 한 역사가가 기록하고 해석하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는 것은 그동안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사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서기보다 더 오래된 현존하는 역사책이 우리나라에 없고 또 일제 식민지 동안 일본은 계속해서 식민지 사관을 가르쳐오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되게 가르쳐 왔다. 또 이제까지 가만히 있었던 중국이 갑자기 동북공정이라하여 고구려사가 한국사가 아니고 중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이 그렇게 주장한다고 역사가 바뀌는 것인가? 슬프게도 역사의 왜곡은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우리에게 영향력 있는 역사가가 없고 우리 역사에 관하여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왜곡 사실이 굳어져서 나중에는 거짓이 진실로 되어버리게 된다. 결국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역사가 못난 후손들에 의해 묻혀 버리고 마침내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까지 잘못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뒤에는 북한이 붕괴되는 시점이 되면 북한 땅에 대한 영유권 및 영향권을 행사하려는 그들의 계산이 깔려있다고 하겠다.

현재 한인 2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어서 미국 주류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 대한 바른 인상이 정립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철학, 역사학 등의 인문학을 공부하는 우리 2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알려진 한국사학자는 한국인이 아니라 브루스 커밍스라는 미국인이다. 앞으로는 우리 2세 중에서 그를 대신할 많은 역사가가 나와야 한다.

우리가 우리 2세들에게 한글과 문화와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우리의 2세들이 영어는 물론이고 한글을 잘 배워서, 일상 생활 영역의 언어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논문을 읽고, 책을 쓰고, 번역하는 일까지 맡아서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세상에 알려야 하는 것이다. 아직도 미국 사회에서는 한국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는 미국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잘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잘 알리려는 시도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았었다.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타민족들에게 알려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다. 한인들이 미국에 이주한지 100주년이 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 모여 살게 된 것은 그다지 길지 않다. 이런 시각으로 볼 때 현재 미주 한인 역사는 이제 개척의 단계라고 하겠다. 개척자들에게는 고난도 따르지만 역사를 새로 창조하는 기쁨과 보람도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옛날의 고구려와 현재의 대한민국 중 어느 때가 우리 민족이 더 강성했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세계 200여개국 중에서 10위 권을 다투는 대한민국은 매우 강성한 나라이고 과거의 어느때 보다도 전성기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강대국에 둘러싸여 살아오면서 왜소함을 느껴왔기 때문에 자신감이 적은 것 같다. 현재 우리의 강성함을 계속 유지하고 지켜나가려면 바로 우리 2세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고 뿌리 교육을 잘하여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서의 자랑스런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앞장 서게 도와야 하겠다.

 

제10회 교사 사은의 밤: 제 3부 학교별 장기 자랑 및 발표회

제 3부는 무궁화 한국학교 '영 오케스트라'단원의 아름다운 연주와 지난 10월 30일 상항 평통 자문회 주최로 열린 청소년 웅변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한 강지아 양의 웅변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미국에서 출생하여 계속 미국에서 자란 강지아 양은 지난 11월에 있었던 SATII 한국어 시험에서 만점인 800점을 받았을뿐 아니라 장욱진 화백의 일생을 다룬 책을 영어로 번역하여 12월 초에 출판되기까지 하였다.

웅변 순서 후에는 각 학교 선생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 솜씨를 보여주는 장기 자랑 순서로 이어졌다. 모두가 원했지만 단 한분의 선생님께로 돌아간 한국 왕복 비행기 경품권 추첨을 마지막으로 지난 1년간의 선생님들의 수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련된 제 10회 교사 사은의 밤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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