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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세종학당 성명문에 대한 이정관 총영사님 편지와 답장
Details
Category: 보도 기사
18 March 2013
Last Updated: 18 March 2013
Hits: 1265

세종학당 성명문에 대한 이정관 총영사님 편지와 답장

본 협의회에서 발표한 세종학당 성명문에 관하여  이정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님이 각 교장 선생님들께 2013년 2월 27일에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위에 첨부된 문서(2013_02_27_SF_Consulate_General.pdf)는 총영사님이 교장선생님들께 보낸 편지입니다. 아래는 보내온 편지에 답신으로 총영사께 발송한 협의회의 입장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존경하는 이정관 총영사님께

안녕하셨습니까? 봄소식이 완연한 3월입니다. 지역 교민을 보호하고 도우시는 여러 업무와 대한민국을 주류 사회에 알리시는 여러 사업으로 많이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바쁘신 중에도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일전에 각 학교 교장선생님들께 보내신 총영사님의 서신을 잘 받았습니다. 한국어와 한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총영사님의 수고에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일선 교장으로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그와 함께 각 교장선생님들께 일일이 서신을 발송하시는 수고를 하시기 보다는 먼저 협의회 회장인 저와 임원들께 말씀해 주시지 않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저와 임원들은 총영사님의 편지를 받고 참으로 난감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총영사님의 서신에서 저희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사업인 세종학당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며 또한 대한민국의 국가 대표로 나와 계시는 총영사님의 사업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편지에 비쳐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세종학당 자체에 대하여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세종학당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로 전세계에 널리 퍼져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나누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학당의 설립 정책과 방법 그리고 운영자의 선택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어를 잘 가르치고 있는 주말 한국학교 시스템에 숟가락이나 하나 더 얹어서 서로 분란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으로는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고와 노력이 들더라도 설립 정책과 운영 방법을 바르게 세워 세종학당이 중국의 공자학당이나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못지 않은 한 나라의 언어 문화 교육기관으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재단 이사장님과의 유선통화로 이미 SF 세종학당에 분란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으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사항에 대한 하나의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영사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세종학당과 한국학교가 서로 돕고 함께 시너지를 내기까지는 현재의 세종학당 정책에 미흡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총영사님께서 우려하시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저희도 알고 있지만 더 이상은 교사들 사이의 분란과 그로 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질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는 저희 협의회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총영사님께서도 편지에서 언급하셨듯이 한국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많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저변 확대를 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와 의논이 매우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희 주말학교들과 총영사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여 학생을 늘리고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하는 것도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만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이 각기 평행선의 길을 가고 있고 저희는 도움을 받을 곳이 없음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곧 이 지역을 떠나 본국으로 귀임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북가주 지역의 총영사님으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시고 아무쪼록 더 좋은 일들이 많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래의 글은 교장선생님들과 나눈 글을 첨부로 보내드립니다. 참조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3월 8일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회장 장은영 및 16대 임원 일동


**********************************아    래 *******************************************

교장선생님들과 다음 사항을 나누고자 이 편지를 씁니다.

지난 주말에 이정관 SF 총영사님이 보내신 편지를 교장선생님들께서 모두 받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영사관은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 보급을 내세우며 세종학당을 강력히 지원하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총영사님이 교장들께 보낸 2013년 2월 27일자 편지에서는 두 번에 걸친 본 협의회의 성명서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세종학당의 설립 취지가 한국학교와는 다르므로 재정 지원 규모 등을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한국학교들이 우려할 상황이 아니고, 총영사관를 통해서 조율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학원 형태의 세종학당들이 미국 내에 뉴욕, 워싱톤 등 여러 지역에 설립되어 운영됨으로써 이를 우려하는 한국학교들과의 마찰이 계속 이어져 왔고, 북가주 지역에서도 이미 설립된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 외에도 추가 설립이 임박함을 알게 되어 저희 협의회의 성명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 협의회 성명서의 취지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라고 말하는 세종학당이 기존의 학원 형태로 설립 및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 협의회의 첫 성명서 발표 이후에도 총영사관측은 세종학당의 설립 취지가 다르니 한국학교들이 우려할 이유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반복함으로써 SF 총영사관측은 예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총영사관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을 뿐 총영사관에서 이를 조율할 수 있다는 말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동안 협의회 대표 누구와도 대화를 나누려는 시도도 없었습니다.

지난 1월 19일에 열린 운영위원회 및 교장 연수회에서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의 신주식 교육원장은 선의의 경쟁 체제가 더 좋은 것이 아니냐며 세종학당 설립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답답하기 그지 없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는 기존의 총영사관의 입장과 같은 것이며 본 협의회의 두 번째 성명서가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본국의 세종학당재단 측에서는 본 협의회의 성명서 및 미주 다른 지역에서의 문제 제기로 기존 세종학당의 설립 및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할 것을 협의회 측에 알려온 상황인데, 이번 총영사님의 편지는 본 협의회의 성명서가 나오게 된 문제의 근본 원인을 덮음으로써 본 협의회의 성명서의 취지를 왜곡하는 억지 주장을 펼쳐 유감입니다.

저희의 주장은 하나입니다.  총영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세종학당의 근본적인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세종학당이 설립되고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기에 저희들이 나선 것입니다.

이번 이정관 총영사님의 편지에 대하여 협의회의 입장을 간결하게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한 아무런 대안이 없습니다.
2) 세종학당이 설치될 당시 총영사관에서 저희 동포사회에 아무런 의견도 묻지 않았습니다.
3) 세종학당의 근본적인 설립취지와 목적에 위배되는 현상을 나타내어 우려하는 목소리에 침묵으로 일관하셨으면서 이렇게 성명서가 나가고 연합뉴스가 나가자 이제야 이해할 수 없는 글을 보내신 처사는 납득되지 않습니다.

교장선생님들께서 참고하시도록 세종학당에 대한 협의회 성명서와  연합뉴스 인터뷰 기사를 문서로 첨부합니다.

우리 협의회 소속 교장 선생님들의  협조와 지원으로 지난 연말과 2월에 나간 성명서가 한국의 세종학당 재단을 움직였습니다.  세종학당 재단 송향근 이사장께서 우리 협의회가 신문에 낸 성명서와 연합 뉴스와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세종학당이 공자학당을 모델로 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수준의 기관으로 나아가려는 전략으로 미국에 들어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말씀하셨고 송 이사장님이 이사장님으로 계시는 한 한국학교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오는 7월 낙스 학술대회에 오셔서 선생님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시겠다고 낙스 총회장님과 약속도 하셨다고 합니다.

송이사장님의 대답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고 확실하진 않지만 우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리라 기대를 해보며 그런 의견을 주신 송이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저희 협의회를 믿고 함께 협력해 주신 우리 교장선생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학교만이 아닌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한목소리로 의견을 모아주신 것에 큰 힘을 얻습니다.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회원학교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연수회에서 더 좋은 소식을 갖고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 회장 장은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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