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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제29차 교사 연수회 (2006/04/08)
Details
Category: Photo Video Gallery
김원구 By 김원구
김원구
09 April 2006
Last Updated: 09 April 2006
Hits: 741

제29차 교사 연수회 (2006/04/08)

제 29차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교사 연수회

일시: 2006년 4월 8일 (토) 오후 4:00 - 8:00
장소: 리빙워드 한인 침례교회, Milpitas, CA

지난 4월 8일에는 북가주 한국학교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9차 교사 연수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연수회에는 뉴 브런스윅 신학교 기독교 윤리학과의 이학준 교수님의 "주류 사회를 향한 2세 교육"이라는 제목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수회는 재외동포재단,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후원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개회식 순으로는 국민의례에 이어 리빙워드 한인 침례교회 박지원 부목사님의 기도가 있었고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신 정상기 총영사님의 우리 한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있어 그 속도보다는 그 방향성과 내용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격려사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재외 국민 교육 연구를 담당하는 고려대학교 김경근 교수님과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 노희방 교육원장님도 참석하셔서 교사 연수회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래는 이학준 교수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한인 부모들의 2세 교육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고 이민의 60퍼센트 이상이 교육 이민이라고 할 정도로 한인의 자녀 교육은 매우 열의가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얼마나 성공적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의문이 많다고 하겠다.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재미 한인으로 키울 수 있겠는가?

그런 문제는 자녀 교육에서 이민 1세 부모의 준거틀과 자녀의 준거틀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겠다. 1세 부모는 주로 집단주의적으로 동질성을 중요시하며 인간 관계가 수직적이고 순종과 권위에의 복종이 미덕으로 아는 동양 문화가 그 준거틀의 배경이나 2세들은 개인주의적이며 개인의 창의성을 중시하고 인간 관계가 수평적인 계약 (상호 합의)로 이해되는 서양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자녀를 키울 때에 우리의 자녀에 대한 준거틀이 어떠한 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자녀들은 미국 사회 속에서 나, 가정, 학교, 그리고 직장이라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데 학교와 직장 사이에 존재해야 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없는 상태에서 자라나므로 자신의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럼 이런 배경 속에서 우리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먼저 자녀 교육의 목적을 부모의 성취감 충족이나 이상 실현에 둘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행복 (자기실현)에 두어야 한다. 둘째로는 자녀를 알고 발견해야한다. 교육이라는 한어 단어는 주체가 교사나 부모이지만 영어의 education은 자녀 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즉 주체가 자녀인 것이다. 자녀 속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해서 그것을 성취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것을 발견하는 길은 인내를 요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한다. 정말로 내 자녀가 가진 것이 어떤 것인지를 계속 찾아내고 잘하는 것으로 좁혀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그 일을 하고 싶도록 동기 유발을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동기가 있으면 부모가 목청을 높이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또 부모가 자녀를 믿고 신뢰해 줄 때 자녀도 스스로를 신뢰하게 되며 자신의 일을 신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대학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대학 이후의 일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졸업 후에 좋은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백인이나 다른 인종이 많은 사회에서 성공하기보다는 한인 사회로 돌아오는 2세가 많은 실정인데 이는 백인이 우월한 미국 사회에서의 인종 차별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정신력을 키우는 과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렸을 때 부터 인종 차별이 있음을 인식시키고 이를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의지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또한 부모의 어려움 혹은 성공담을 숨길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들려줌으로써 부모가 어떻게 이민 1세로서 살아왔는지를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우리 이민 사회는 경제적 (부의 생산과 축적), 문화적 (여가, 자기표현), 종교적 활동은 있으나 정치적 공동체가 부재인 상태이다.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서로 뭉치고 끌어주고 엮어 주어야 한다. 즉 네트 워킹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주류 사회의 많은 한인 지도자들이 있는데 이들이 주류 사회에서 한인 사회 대변인과 지역 공동체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고 한인 사회에 속하여 사는 사람들은 한인 사회 커뮤니티 액티비스트가 되어서 서로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백인 주류의 직장에서 힘든 일이 있다 해도 성공한 한인 선배가 이를 이해해 주고 자신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2세들이 견디어 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서로 엮어진 한인 사회가 모두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자식이 성공하면 그냥 가족의 성공으로 멈출 것이 아니라 한인 사회에 나가서 돌려주어야 한다.

한국학교의 교육의 목표가 단지 한글을 가르치는 데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학교의 교육 방향과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교육에 있어서 고유 가치와 보편 가치를 혼동하지 않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고유 가치는 현대 사회와 같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자주 바뀌게 된다. 심지어 그 고유 가치의 본국인 한국에서 조차 그에 대하여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의 고유 가치에서 보편 가치가 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2세들이 그 가치를 감사할 줄 알도록 가르쳐야 할 것이다.

Wonkoo Kim
Wonk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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